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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걸린 언니에게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까요?

등록일 2020.02.05 작성자 박현주 조회 1,157 첨부파일

언니가 평소에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도 별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동네에 있는 정신과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까 우울증이라고 약만 받아서 왔어요.
약을 먹어도 변화되는 것도 없고, 조금만 신경에 거슬리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하는데
우리 가족들이 서로 눈치보면서 조심하면 되는지...
아니면 모른척 해야되는건지....
식구들이 점점 지쳐갑니다
우울증 걸린 언니를 병원에 입원치료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대해주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가 신체화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우울증인지 잘 몰라요.
여기 저기 아파서 병원을 다니다가 검사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어서 결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신과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난데없이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육체와 정신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마음의 병이 몸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현대 정신의학에서 우울증은 단지 마음의 병이라고만 하지는 않습니다.
뇌의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아주 물질적인 질병이지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가 약물 치료인것이지요.
정신과 의원에서 우울증이라고 하고 약을 처방해 주었다면 약을 꾸준히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약을 먹고 금방 효가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처음 약을 복용하고 약 10일 이상이 지나야 효과가 나기 때문에 그 동안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울병은 환자 자신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족 등 주변사람을 지치게 하고 질리게 하는 질병입니다.
환자의 무기력과 불안, 우울한 기운, 변덕, 심지어 난폭한 행동까지 ...
마냥 감싸주고 사랑해 주기에는 너무 감당하기가 힘이 들지요.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세요.
환자는 혹시나 자신의 우울병으로 가족들이 지쳐 자신을 버리지는 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증상의 호전이 없고 가족이 너무 지치거나 혹, 자해의 위험이 있다면 입원 치료도 필요합니다.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고 결정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환자 자신과도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들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좋은 치료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